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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살아있는 마리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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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 날 2005-12-08
출처 주간한국
▲사진: 마리안느 수녀(오른쪽 두번째) 마가렛 수녀(가장 왼쪽)가 출국에 앞서 11월 21일 가톨릭 광주대교구를 방문해 최창무 광주대교구장(왼쪽 두번째) 윤공회 대주교(가운데) 김희중 주교와 기념촬영을 했다. (평화신문)

43년간 봉사 마치고 소록도 떠난 마리안느 수녀와 마가렛 수녀

한센병 환우들이 모여 사는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43년 간 봉사해온 수녀 두 명이 11월21일 새벽 짤막한 편지만 남기고 조용히 고국 오스트리아로 떠나간 사연이 알려져 우리를 숙연케 하고 있다.

1962년 28, 27살의 나이에 소록도에 들어온 ‘그리스도왕의 시녀회’ 소속 마리안느(71ㆍMarianne Stoeger) 수녀와 마가렛(70ㆍMargreth Pissarek) 수녀가 그들이다.

두 수녀는 편지에서 “나이가 들어 제대로 일을 할 수도 없고, 자신들이 있는 곳에 부담을 주기 전에 떠나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이야기 했었는데 이제 그 말을 실천할 때라 생각했다”며 “부족한 외국인으로서 이곳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아 감사하며 저희의 부족함으로 마음 아프게 해 드렸던 일에 대해 편지로 미안함과 용서를 빈다”고 적고 있다.

떠난다고 알리지 않은 것은 이별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서 였다. 두 수녀는 배를 타고서도 소록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고 한다. 43년 생활을 정리한 짐이라곤 낡은 여행가방 하나가 전부였다.

그날 해가 중천에 떴을 때야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보답은커녕 고맙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주민들은 소록도병원 치료소와 성당에 모여 열흘 넘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있다.

환자의 간청에도 장갑도 끼지 않고 상처를 돌보아왔던 이들은 60년대부터 모국 오스트리아에서 보내온 의약품과 지원금으로 열악한 치료 환경과 싸워왔다.

외국 의료진을 초청해 장애교정 수술을 하고, 물리치료기를 도입해 환우들의 재활의지를 북돋워주기도 했다.

한센병 자녀들을 위해 영아원을 운영하고 보육과 자활사업 등 정부도 나서지 않는 일을 말없이 해왔다. 이들의 헌신은 한국 의사와 간호사들이 소록도로 달려가게 자극하기도 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환자를 돌보는 데 생애를 바친 두 분은 TV도 없이 작은 장롱만 있는 방에서 검소한 삶을 살았다.

주민들은 전라도 사투리를 잘 구사하는 두 수녀를 ‘마리안느 할매’ ‘마가렛 할매’라 불렀다.

김명호 소록도 환우자치회장은 “병마와 싸우면서 두 수녀님의 천사 같은 웃음과 기도에 큰 희망을 얻었다”며 “두 분은 살아있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행에도 불구하고 결코 세상에 드러나기를 원치 않았다. 국내외 언론들이 수없이 소록도를 찾았지만 인터뷰는커녕 사진 한 장 찍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누군가가 찾아오면 몸을 감추었다. 겸손과 봉사, 그 자체의 삶이었다. 수많은 감사장과 공로패가 전달됐지만 되돌려졌다. 정부가 준 국민포장(72년)과 표창장(83년), 국민훈장 모란장(96년)이 이들이 받은 전부다.

조신 차장 shin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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